[수도권]점심시간에 車없는 덕수궁길 걸어보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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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3일 보행전용거리 시범운영

서울의 대표적인 ‘걷고 싶은 길’로 손꼽히는 곳. 그러나 보도 폭이 좁아 사람과 차량이 뒤엉키기 일쑤인 길. 중구 ‘덕수궁 돌담길’이 점심시간에 보행자만을 위한 거리로 바뀐다.

서울시는 21∼23일 사흘간 덕수궁길이 시작되는 대한문에서 정동교회 앞 원형분수대에 이르는 310m 구간을 점심시간에 한해 보행전용거리로 시범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운영시간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2012년 서울시 유동인구 조사 자료에 따르면 점심시간대(낮 12시∼오후 1시) 덕수궁길 보행인구는 시간당 5530명으로, 다른 시간에 비해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차량통제 시간에 덕수궁길 주변의 각국 대사관, 정동제일교회, 덕수초등학교, 각종 상업 및 문화시설을 방문하는 차량은 정동길로 돌아가는 우회로 등을 점검해야 한다. 통제구간의 주차장도 이용이 제한되기 때문에 다른 주차장도 미리 확인하는 게 좋다.

서울시는 시범운영기간 중 보행량이나 주변 교통상황, 만족도, 왕궁수문장 교대의식과의 연계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하반기에 정례화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향후 운영시간과 구간을 점차 확대해 상시 보행전용거리로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덕수궁 돌담길#보행전용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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