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대전시, 보문산에 숲 치유센터 조성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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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 통한 휴양 목적 5월말 개장… 운동시설-허브찻집 등 들어설듯

산림을 활용한 도심 속 휴양과 치유 시설이 대전에 생긴다.

대전시는 중구 보문산 대사근린공원 내에 있는 그린랜드 관리사무소를 고쳐 숲 치유센터를 꾸미고 이달 말 문을 연다고 6일 밝혔다. 그동안 숲 치유센터는 대부분 산림청이 운영하는 국립자연휴양림에 있었으나 도심 한복판에 조성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숲 치유센터는 1억50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지하 1층에는 운동시설, 지상 1층에는 사무실과 족욕기, 허브찻집을, 지상 2층에는 실내교육실과 명상 및 요가실, 휴게실 등을 설치한다.

대전시 공원관리사업소가 숲 치유센터 시설 운영과 관리를 맡고 프로그램은 민간업체와 타 기관 및 단체와 협약을 맺어 재능기부 형태로 운영한다. 운영 인력은 숲 해설사 2명과 명상·요가협회에서 2명, 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 1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1층에 들어서는 허브찻집은 사회적 기업에 위탁해서 운영할 계획이며, 각종 치유 프로그램은 공원관리사업소와 충남대, 보건소 등 유관 기관에서 담당할 계획이다.

공원관리사업소는 직장인 등을 대상으로 숲 치유 프로그램인 ‘사랑한데이(day)’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충남대 산림자원학과에서는 인터넷에 중독된 청소년을 치유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는 각종 건강상담 등을 맡는다.

또 숲 치유센터 주변에는 산림생태숲(숲가꾸기)과 맨발걷기길, 운동·휴게공간, 숲 내음길 등도 순차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범주 대전시 공원녹지과장은 “지속적인 재능기부로 양질의 프로그램을 개발·확대할 계획”이라며 “산림을 통해 현대인의 예방의약적 치유 프로그램을 중점으로 추진하고 도시형 숲 치유공간으로 차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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