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 올레길 다닐때 풀밭에 눕지 마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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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TS 바이러스 진드기 발견

도보여행객이 자주 찾는 올레길과 오름(작은 화산체)에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를 매개하는 작은소참진드기가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오름 22곳, 올레길 6곳, 탐방로 5곳, 야영장 등 탐방객이 많은 48곳을 대상으로 21일부터 25일까지 작은소참진드기 서식밀도를 조사한 결과 모든 곳에서 작은소참진드기를 채집했다고 29일 밝혔다.

서식밀도가 가장 높은 곳은 서귀포시 강정동 월산봉 자락으로 m²당 서식밀도가 132마리였다. 서귀포시 시오름, 솔오름, 대정읍 인향동 올레길 코스에서는 각각 100마리로 나타났다. 서귀포시 고근산 자락에서 70마리, 표선면 가시목장 50∼60마리, 올레길 11코스인 제주시 한경면 신평곶자왈 30마리, 곶자왈 도립공원 30마리 등으로 조사됐다.

제주도는 작은소참진드기 서식이 확인된 곳에 대해 살충제를 살포하고 통행로 주변의 풀을 제거했다. 입구 등에는 SFTS 예방수칙을 담은 안내문을 게시했다. 목장이 있는 산간 마을 등에는 진드기 기피제 6000개를 공급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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