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밥 자원봉사자’ 에네스 카야, 알고보니 터키인 영화배우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25일 09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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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케밥 자원봉사자 에네스 카야/SBS
사진제공=케밥 자원봉사자 에네스 카야/SBS
'케밥 자원봉사자 에네스 카야'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서 케밥 자원봉사자로 나선 터키인 에네스 카야가 영화배우라는 사실이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에네스 카야를 비롯한 터키인 자원봉사자들은 24일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 가족이 머무는 진도 실내체육관 앞에서 케밥 자원봉사에 나섰다. 터키 케밥 자원봉사자들은 식사를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실종자 가족을 위해 1500인 분의 케밥을 준비했다.

이날 케밥 자원봉사자 에네스 카야는 SBS와 인터뷰에서 유창한 한국어를 선보였다. 에네스 카야는 "99년 터키에 대지진이 일어났을 때 우리 형제 나라 한국인들이 터키에서 엄청나게 도움을 많이 줬었다"라며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 자원봉사자로 나선 이유를 전했다.

또 에네스 카야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는 누군가에게 칭찬을 듣고 싶어서 했던 것이 아니라 여러분의 아픔을 함께 느끼고 조금이라도 힘이 되고 싶다는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을 뿐"이라며 "전달이 충분히 잘 됐을 거라고 믿습니다. 유가족 여러분 힘내시길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에네스 카야는 영화 '초능력자'에서 배우 고수의 외국인 노동자 친구로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또 에네스 카야는 MBC 예능프로그램 '느낌표'에도 출연한 바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사진제공=케밥 자원봉사자 에네스 카야/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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