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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잔칫집이냐?” 항의에 케밥 급식봉사 터키인 철수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4-04-24 17:46
2014년 4월 24일 17시 46분
입력
2014-04-24 17:36
2014년 4월 24일 17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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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진도 체육관 앞에 차려진 자원봉사 안내소.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케밥 자원봉사 면박 논란
24일 전남 진도군 진도실내체육관 앞에서 세월호 희생자 가족 급식 자원봉사에 나선 주한 터키인들이 쫓겨난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되고 있다.
이날 오전 한국에 거주하는 터키인 요리사들과 한국인 자원봉사자들은 세월호 실종자 가족과 자원봉사자, 현장 관계자를 위해 무료로 터키 전통 음식인 케밥을 나눠줬다.
이들은 케밥 2000인 분을 준비해 왔으며, 터키에서 케밥의 의미는 '먹고 힘을 내는' 음식이라고 한다.
하지만 일부 자원봉사 단체로부터 "여기가 잔칫집이냐, 축제의 장이냐?" 등의 항의가 이어져 결국 반도 나눠주지 못하고 철수를 결정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좋은 뜻으로 봉사하러 온 사람들을 면박을 줘서 쫓아낸 것은 너무하다는 의견이 잇따랐다. 반면, 고기 냄새 풍기면서 굽고 자르고 하는 행위가 충분히 불편했을 수 있다는 의견도 상당수 제기됐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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