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평택 브레인시티개발 무산… 사업비 마련-용지 확보 안돼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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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평택에 세계적인 연구개발(R&D) 센터 등 첨단복합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브레인시티 개발 사업이 결국 무산됐다. 경기도는 최근 평택 브레인시티 산업단지 지정 해제와 사업시행자 지정 및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브레인시티 사업은 평택시 도일동 일대 482만4912m²에 성균관대 캠퍼스를 비롯한 첨단복합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 경기도는 “사업비가 마련되지 않았고 사업 승인 후 2년이 경과한 후에도 토지소유권 100분의 30을 확보하지 못해 산업단지 지정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2010년 3월 브레인시티 개발 및 실시 계획을 승인했으나 사업 추진이 이뤄지지 않아 지난해 7월 사업시행자 지정 취소 및 산업단지계획 승인 취소 청문을 실시했다. 이후 지난해 12월 시행사가 사업 기간을 올해 12월 31일까지 연장해 달라며 제출한 산업단지계획변경 승인 신청에 대해서도 거부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주민들이 3800억 원의 사업비를 토지보상금으로 조달하기로 했지만 이행이 안 됐다. 시행사의 1조6000억 원에 달하는 사업비 조달 방안도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2009년 1월부터 개발행위 제한지역으로 고시된 도일동 일대 주민들은 건축물 신증축과 용도변경 등 재산권 행사를 할 수 있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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