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대전 월평동 마권장외발매소 철회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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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반발에 마사회 물러서

‘사행시설 확장’ 논란을 일으켰던 대전 서구 월평동 한국마사회 대전 마권장외발매소의 확장 계획이 사실상 무산됐다. 지역 주민과 시민사회단체 등의 반발이 나온 지 100여 일 만에 철회된 것.(본보 1월 2일, 6일, 2월 4일자 참조)

현명관 한국마사회장은 “월평동 대전 장외발매소는 지금까지 사용하던 층(2∼6층)만 장외발매장으로 하고 나머지 층(7∼12층)은 모두 문화스포츠센터로 활용해 지역 주민들에게 돌려줄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마사회는 그동안 계룡건설 사옥이 이전해 비는 7∼12층을 리모델링해 발매소로 활용하는 계획을 추진해 왔다. 마사회는 확장 철회 공식 문서를 대전시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와 같은 상황은 그동안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확장을 추진한 데 따른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역 주민과 시민사회단체 등은 그동안 마사회 측의 일방적인 계획에 1인 시위와 반대 집회 등으로 맞서왔다. 특히 더 나아가 외곽지역으로의 완전 이전을 요구해왔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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