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 범섬 해양공원 조성에 5년간 253억 투입

  • 동아일보

제주도는 서귀포 앞 무인도인 범섬 주변 해역에 해양수중생태관, 수중전망대, 스쿠버 시설 등을 갖춘 해양공원을 조성한다고 11일 밝혔다. 2018년까지 5년 동안 국비와 지방비를 포함해 253억 원을 투자한다. 이 사업은 2012년 확정된 ‘제주민군복합형 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 지역발전계획’에 따라 진행되는 것으로 지난해 7월 범섬 해양공원 조성사업 투융자심사가 마무리됐다.

제주도는 범섬 일대에 해양공원을 조성하면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고 아열대성으로 변해가는 제주해양생태계에 대한 체계적인 모니터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범섬은 서귀포항에서 남서쪽으로 5km에 위치한 섬으로 면적이 14만2000m²가량이다. 섬의 형태가 멀리서 보면 호랑이가 웅크리고 있는 모습 같아서 범섬으로 불린다. 고려를 지배했던 원나라의 마지막 세력인 목호(몽골에서 온 목부)들이 난을 일으키자 최영 장군이 섬멸했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수중에는 가시수지맨드라미 분홍수지맨드라미 등 연산호가 화려해 보트에서 바다로 직접 뛰어드는 스쿠버다이빙 포인트로 유명하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범섬#해양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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