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포항시도 NC 다이노스 유치 나섰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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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장 “이병석 야구협회장과 협의”
울산 이어 지역 야구인들 유치경쟁

프로야구단 NC 다이노스 유치에 울산에 이어 포항도 뛰어들었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24일 “NC 구단이 연고지 이전 의사를 공식적으로 발표한 바는 없지만 여건이 된다면 지역 국회의원인 이병석 대한야구협회장(국회 부의장)과의 협의를 거쳐 NC 구단을 유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야구협회 이성우 회장과 포항시 야구 동호인들은 이날 동계훈련 격려차 포항야구장을 방문한 박 시장을 만나 최근 연고지 이전설이 나도는 NC 구단에 대해 포항시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유치에 나서줄 것을 건의했다.

박 시장은 “현재 경북야구협회와 체육단체 등 민간 차원에서 유치 의지가 매우 높고, 2012년 준공된 포항야구장은 1만5000석 규모로 필요하면 2만5000석으로 증축이 가능하기 때문에 프로야구단 유치에 문제가 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에 앞서 박맹우 울산시장은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NC 구단이 새로운 연고지를 희망할 경우 울산 유치를 범시민적으로 추진하겠다”며 “3월 완공되는 울산야구장의 관중석이 현재 1만2000여 석에서 2만5000석으로 확장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다”고 말했다. 현재 울산시야구협회 등을 중심으로 NC 유치 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한편 NC 측은 22일 창원시가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약속한 새 야구장 건립 시한(2016년 3월)을 준수할 수 있는지를 묻는 공문을 보냈다.

NC 측은 “새 야구장 입지 문제를 창원시와 원만히 해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창원시는 진해 옛 육군대학 자리에 야구장을 건립하기로 했다. 하지만 국내 10개 프로야구단 사장들이 지난해 10월 “진해는 접근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NC도 동조하는 상황이다.

정재락 raks@donga.com·강정훈 기자
#프로야구단 NC#다이노스 유치#울산#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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