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GL시티, 부산출신 예술가-문화단체 지원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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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부산청년’ 프로그램 통해 제작경비-생활비 등 최대 10년간

GL시티가 기업 메세나 차원에서 부산 출신 청년 예술가와 문화단체 지원에 나선다. GL시티는 수영구 민락동 도심 위락 시설인 미월드 자리에 들어설 6성급 랭햄호텔 개발 시행사다. 지원 프로그램은 ‘안녕, 부산 청년’.

지원 대상은 문화 소통 단체 ‘숨’이 부산 출신 예술가를 위해 서울 연희동에서 운영하는 주거시설 ‘연희로창작여관’과 동아대 출신 동양화가 조종성 씨, 동의대 출신으로 프랑스 파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윤재호 영화감독, 부산지역 문화잡지 ‘안녕, 광안리’ 등이다.

조 씨는 해운대 조현화랑에서 다음 달 9일까지 ‘숨겨진 시점, 풍경을 거닐다’라는 개인전을 열고 있다. GL시티는 이들에게 작품 제작 경비와 생활비 등을 연간 1억 원 정도 지원한다. 지원 기간은 5년이지만 계속 지원이 필요할 경우 5년을 연장해 최대 10년간 도울 계획이다.

호텔이 완공되면 이들이 부산에서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일정 공간도 제공한다. GL시티는 이들 외에도 매년 2, 3명의 부산 출신 청년 예술가를 지원할 방침. 이철 GL시티 대표는 “사업 초기부터 지역 예술가 지원 프로그램을 기획했는데 최근 호텔 개발사업 투자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본격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광안리해수욕장 인근에 들어서는 랭햄호텔 개발 사업은 지난해 말 건축, 교통, 환경 등 각종 심의 평가 절차를 마무리하고 현재 재원 조달 협상을 진행 중이다. 상반기에 착공해 2016년 말 완공할 예정이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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