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교과서 집필-검정-선정 개편”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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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6월까지 방안 마련키로… 국정 전환 문제도 논의 방침

정부·여당이 6월까지 한국사 교과서 발행체제를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 정부·여당은 이 과정에서 국정 교과서 전환 문제도 심도 있게 논의할 방침이다.

교육부와 새누리당은 13일 당정협의회를 열고 늦어도 6월 말까지 한국사 교과서 발행체제 개편안을 내놓기로 했다. 김희정 새누리당 의원은 “균형 잡힌 역사 인식을 담보로 사실에 기초해 기술한다는 원칙을 바탕으로 역사 교과서 발행체제를 개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교과서 집필 기준 마련부터 검정과 일선 고교의 교과서 선정에 이르는 전 과정을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지난주 발표한 편수조직 강화 방안에 비판적 여론이 많았던 만큼 다른 차원의 대안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교육계와 시민단체 등이 요구하는 독립적인 교과서 관리기구 신설도 검토 대상이다.

당정은 이날 협의에서 교과서 국정 전환 문제는 구체적으로 논의하지 않았다. 하지만 새누리당 고위 관계자는 “한국사 교과서 발행의 모든 과정을 개편하는 만큼 교과서 국정 전환 여부를 빼고 논의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현재 교육부는 7월 확정을 목표로 문·이과 통합을 위한 교육과정 개편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앞서 서남수 교육부 장관은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 전환 여부는 교육과정 개편의 큰 틀에서 검토할 문제”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학계, 교육계, 국민의 의견을 다양하게 수렴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역사교과서#한국사#국정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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