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무료 진로 체험활동하며 자녀의 ‘꿈’과 ‘끼’ 키워주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24일 03시 00분


코멘트

한국과학창의재단 운영 교육기부 프로그램

한국과학창의재단 교육기부 프로그램 중 하나인 대한항공 주니어공학기술교실 수업 장면. 대한항공 제공
한국과학창의재단 교육기부 프로그램 중 하나인 대한항공 주니어공학기술교실 수업 장면. 대한항공 제공
중학교 한 학기를 선정해 중간·기말고사를 보지 않고 진로를 집중 탐색할 수 있는 ‘자유학기제’와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과 잠재력을 평가하는 입학사정관제의 정착 등으로 진로 교육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졌다. 하지만 이에 걸맞은 양질의 진로교육 프로그램과 교육시설 등은 아직 부족한 것이 현실. 정부와 공공기관, 기업들의 교육기부가 활발해지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이들 기관의 전문 인력과 교육시설 등을 활용하면 학교에서는 접하기 힘든 다양한 진로체험을 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최근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실수요자에게 연결해주는 진로교육의 허브로 주목받는다.

이번 겨울방학에는 903종의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 강의형 프로그램뿐 아니라 항공사 승무원과 호텔리어 체험 등 진로 선택에 도움을 주는 체험형 프로그램과 창의과학 진로캠프 등 강의와 체험을 동시에 진행하는 강의·체험형 프로그램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이번 겨울방학에 자녀의 꿈과 끼를 키울 수 있는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모형항공기 제작하고 금융도 이해하고

겨울방학 교육기부 프로그램은 다양한 분야에서 평소에 접하기 힘든 직업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초등 고학년 자녀가 비행기에 관심이 많다면 대한항공이 진행하는 ‘주니어 공학기술교실’에 주목하자. 2시간 동안 비행기의 원리를 배우고 모형항공기를 만들어 볼 수 있다.

금융 산업에 관심이 많은 중고교생은 신한금융투자가 진행하는 ‘따뜻한 금융캠프’를 눈여겨보자. 보드게임으로 주식시장을 이해하고 신한은행과 한국거래소의 주요 부서를 견학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생명공학에 대한 호기심을 풀어낼 수 있는 기회도 찾아온다. 한국STS연구소가 주관하는 ‘생명공학으로 보는 우리들의 미래’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생명공학 관련 전공과 진로를 소개받고 직접 DNA 분리추출 실험도 해볼 수 있다. 중학생 대상으로 1박 2일 과정으로 진행된다.

유아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한국무역협회 주관 ‘무역교육관 체험’ 프로그램은 유아부터 고등학생까지 참가할 수 있다.

애니메이션을 통해 무역의 개념을 이해하고 무역의 역사와 현재, 미래의 변화상을 체험학습으로 이해할 수 있다.

전문 분야에 대한 직업체험도 가능하다.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대한지적공사의 ‘땅과 사람을 잇는 지적학교’라는 프로그램이 대표적. 초등학생은 위도와 경도, 세계시 배우기, 실제거리 측량해 면적 계산하기 등을 통해 측량이란 무엇인지를 이해하게 된다.

중학생은 길이와 각도의 이해, 측량을 이용한 피타고라스 원리 등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진다.

교육기부 매칭 사이트 통해 신청 가능


한국과학창의재단의 교육기부 프로그램은 ‘교육기부 매칭 사이트(www.teachkorea.go.kr)’를 활용해 신청하면 된다. 프로그램별 자세한 일정과 교육 내용은 물론 원스톱 참가 신청도 할 수 있다. 강혜련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은 “겨울방학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을 탐색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만식 기자 nom7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