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재정난 경기도, 26개 산하기관 구조조정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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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보트쇼 등 행사도 격년제 시행

재정난에 직면한 경기도가 예산 절감을 위해 경기국제보트쇼 등 대표적인 사업들을 격년제로 추진하고, 26개 산하 기관의 통폐합을 추진한다.

경기도는 경기국제보트쇼, 세계요트대회, 경기안산항공전, 뷰티박람회, 경기도바로알기, 평화통일마라톤, DMZ관광활성화 등 7개 사업을 격년제로 시행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또 주한 미군 및 가족 문화체험과 경기레포츠페스티벌 등 5개 행사는 폐지하고 도청 벚꽃축제 등 5개 사업은 축소 또는 통합하기로 했다. 유사사업 통폐합을 진행해 체재형 주말농장과 클라이가르텐 사업은 하나로 합쳐진다. 이를 통해 매년 50억 원가량 예산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자동차 보급과 석면슬레이트 지붕 철거 등 도와 시군이 함께 예산을 부담하는 매칭 사업의 비율을 조정해 시군의 예산부담이 확대된다. 푸드뱅크사업은 이마트의 사회공헌 사업과 연계할 방침이다.

도는 26개 공공기관의 조직 슬림화를 위해 6개월간 전문기관의 진단 분석을 거친 뒤 내년 6월부터 구조조정에 들어가기로 했다. 산하 기관 임직원 수는 2008년 2268명에서 올해 3479명으로 53% 늘어났다. 도는 만년 적자인 파주영어마을(용지 27만8000m², 건물 3만6000m²)과 양평영어마을(용지 9만9000m², 건물 2만2000m²)을 민간에 매각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경기도#예산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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