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CIGS박막 태양전지 공장 2일 광주서 국내 첫 기공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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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 태양광발전에 쓰이는 차세대 전지판인 CIGS 박막형 태양전지를 생산하는 공장이 국내에 처음 들어선다. 광주시는 2일 솔로파워코리아㈜가 광주 월전외국인투자지역에서 CIGS 박막 태양전지 공장 기공식을 연다고 밝혔다. 솔로파워코리아는 세계적인 태양전지 제조업체인 미국 솔로파워와 한국 씨티아이㈜가 함께 설립한 회사. 공장은 대지 3만9649m²(약 1만2000평), 건축면적 3만2924m²(약 9900평) 규모로 내년 4월 완공될 예정이다. 사업비는 2800억 원.

기존 태양광발전에 많이 쓰이는 전지판은 실리콘이었다. 실리콘은 38∼39도가 넘는 고온에서는 발전효율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반면 CIGS 박막 태양전지는 실리콘 태양전지보다 가볍고 무더위나 추위에도 90% 이상의 발전효율을 유지할 수 있다. 현재 CIGS 박막 태양전지는 미국 솔로파워사를 비롯해 독일, 일본만 생산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솔로파워사는 쉽게 휘어지고 효율도 높은 CIGS 박막 태양전지 원천기술을 갖고 있다.

솔로파워코리아에서 생산하는 CIGS 박막형 태양전지는 비닐하우스 전원 공급, 빌딩 공항 컨벤션센터 주택 광고판, 트럭 지붕 등에 설치할 수 있다. CIGS 박막형 태양전지의 90%는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으로 수출될 예정이다. 윤기봉 광주시 투자유치지원관은 “솔로파워코리아 공장 유치로 내년에 2000명이 직간접 고용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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