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서 30대 쌍둥이 자매 변사체 발견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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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5시 45분경 경남 남해군 남면 월포해수욕장 해변에서 쌍둥이인 A 씨(35) 자매가 숨져 있는 것을 마을 주민 김모 씨(62)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자매는 옷을 입은 채 배낭을 메고 서로 껴안은 상태였다. 의사 검안 결과 9일 오후 익사한 것으로 추정됐다. 배낭 안에는 옷, 속옷, 지갑, 휴대전화, 애완견 유골함과 개 장난감 등이 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조사 결과 두 자매는 9일 부산에서 버스를 타고 남해에 도착해 오전 10시경 인근 펜션에 3박 4일 일정으로 투숙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혼으로 작가 생활을 하며 함께 살았던 이들은 15년 동안 키우던 애완견이 6월 숨지자 장례를 치른 뒤 크게 마음 아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통영해경은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부검을 할 예정이지만 가족들은 타살 의혹이 없다며 이를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해=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쌍둥이 투신#월포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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