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때문에 아버지 살인한 아들 검거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26일 17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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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아버지의 재산을 노리고 친구들과 공모해 아버지를 살해한 뒤 저수지에 버린 아들 이 모씨(22)와 공범 홍모(21)씨, 정모(16·여·고1 중퇴) 양, 배모(15·여·중3 중퇴) 양 등 4명에 대해 존속살해 및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26일 밝혔다.

고교 동창인 이씨와 홍씨는 지난달 21일 오후 7시경 수원시 인계동 아파트에 혼자 사는 이 씨의 아버지(55)를 찾아가 길이 50㎝의 쇠파이프 등을 휘둘러 살해한 혐의다. 이들은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옮겨 담은 뒤 콜택시를 불러 전남 나주의 저수지에 유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씨 등은 각각 1000만 원대 빚을 지고 있어 아버지의 재산을 가로채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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