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뫼비우스’ 찬반시사, 87% “상영 지지”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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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홍릉로 영화진흥위원회에서는 이색적인 시사회가 열렸다. 두 번 연속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아 국내 개봉이 불가능해진 김기덕 감독(53)의 ‘뫼비우스’에 대해 제작사인 김기덕필름이 영화 관계자들을 초청해 비공개 시사회 후 즉석에서 국내 상영 찬반을 묻는 투표를 진행한 것. 총 135석 규모의 시사회장에는 107명이 참석했으며 이 중 93명이 국내 개봉에 찬성했고, 11명이 반대, 3명은 기권했다.

이날 상영된 80여 분 분량의 필름은 영상물등급위원회(영등위)가 2차 심의에서 ‘제한상영가’ 판정을 내린 1차 삭제본이었다. 김기덕필름은 이 중 꿈속에서 모자(母子)가 성관계를 갖는 장면, 남자의 잘린 성기가 보이는 장면 등 2분이 넘는 분량을 삭제한 뒤 영등위에 세 번째 심의를 신청한 상태다. 결과는 다음 달 초 나올 예정이다.

이진영 기자 ecolee@donga.com
#뫼비우스#영화진흥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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