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캠프 실종자 전원 발견’ 태안 캠프는 정부 미인증 캠프…논란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19일 20시 45분


코멘트
해병대 캠프 실종사고. 동아일보DB
해병대 캠프 실종사고. 동아일보DB
해병대 캠프 실종사고 공주사대부고

공주사대부고 학생 5명이 참변을 당한 충남 태안 백사장해수욕장 해병대 캠프가 정부 인증을 받지 못한 미인증 캠프임이 드러났다.

대부분의 청소년 캠프들은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서 사전 확인을 통해 인증을 부여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공주사대부고 학생들의 실종사고가 난 태안 해병대 캠프는 정부 인증 없이 운영되어온 미인증 해병대 캠프였다. 사전에 안전 상황 등이 전혀 검증되지 않은 곳이었던 셈이다.

이번 해병대 캠프 실종사고는 제대로 현장 관리를 하지 않은 해병대 캠프 측, 그리고 이에 대해 확인하지 않은 학교 측의 관리 미비가 빚어낸 인재(人災)였던 셈이다. 교육부는 최근 몇년간 체험활동 현장에서 사고를 내지 않아 안전이 검증된 정부 인증 캠프를 이용하도록 각 학교에 권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학교 측 대처에 문제가 없었는지, 왜 미인증 해병대 캠프를 선정했는지 등을 조사해 책임 소재를 가려내겠다는 입장이다.

또 교육부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 일선 학교 체험활동 현장을 점검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태안 해경은 19일 오후 7시 15분경 사고해역에서 1㎞정도 떨어진 곰섬 인근에서 마지막 실종자 이모(17)군의 시신을 발견했다. 이로써 실종 만 하루만에 공주사대부고 학생 실종자 5명의 시신이 모두 인양됐다.

해병대 캠프 실종사고 시신 전원 인양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해병대 캠프 실종사고, 항상 어른들이 문제", "해병대 캠프 실종사고, 아이고 죽은 애들 부모 어떡하니", "해병대 캠프 실종사고, 17살이면 핏덩이들인데" 등으로 애도했다.

<동아닷컴>
해병대 캠프 실종사고 공주사대부고=동아일보DB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