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1위. 한국산업기술대의 취업률 성적이다. 교육부는 지난해 56만6374명의 취업률을 파악해 대학정보 공시사이트인 ‘대학알리미’를 통해 공개했다. 전국 558개 전문대와 대학, 대학원 등 고등교육기관을 지난해 졸업한 학생들이 대상이다. 취업률은 졸업생 중 진학자, 입대자, 외국인 유학생 등을 제외한 취업 대상자가 취직한 비율이다. 직장건강보험 가입자와 해외취업자, 영농업종사자 등은 취업 인원에 포함된다.
이 취업률에서 산업기술대는 졸업자 1000명 이상∼2000명 미만 그룹인 4년제 대학 ‘다’그룹에서 77.1%를 나타냈다. 당당한 전국 1위. 더군다나 3년 연속 1위다. 특히 2011년 74.9%였던 취업률이 이번엔 2.2%나 더 높게 나타나 놀라움을 줬다.
산업기술대는 2002년 첫 졸업생을 배출한 이래 10여 년 동안 전국 최상위권 취업률을 유지하고 있다. 비결이 뭘까.
교내 취업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기업체험 및 취업역량강화에 힘을 기울인 덕분이 크다. 또 취업 매칭 등 단계별 취업교육에 지원을 아끼지 않은 부분도 배경으로 꼽힌다. 기업 실무경험을 중시하는 교육방식 역시 최고 취업률을 유지하는 비결이다. 학생들은 졸업 필수요건으로 산업현장에서 최소 4∼8학점을 의무적으로 따야 한다.
김창전 취업지원센터장은 “우리 학교는 교육프로그램, 상담, 이력서 클리닉, 면접 클리닉 등을 크게 늘렸다. 또 매년 열리는 산업기술대전과 병행해 채용박람회도 개최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높은 취업률로 반영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또 “취업한 졸업생들은 기업에서 좋은 평판을 듣고 있다. 이러한 자신감을 발판으로 학교는 더욱 적극적으로 취업률 향상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2013년 취업률은 집계가 끝나는 8월 이후 발표될 예정이다. 김 센터장은 “이번에도 취업률 1위를 확신한다. 그 비율도 지난해보다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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