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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종합뉴스]단독/서초구청장, 폐기물업체에 수상한 토지인허가
채널A
업데이트
2013-06-29 01:04
2013년 6월 29일 01시 04분
입력
2013-06-28 22:21
2013년 6월 28일 22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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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1급 발암 물질인
석면을 배출한다는
민원이 자자했던 폐기물업체에
서초구청이 3년 전
토지 인허가를 내줬습니다.
그런데 인허가 직전에
허가를 내주는 위원들이
구청장의 측근으로
모두 교체됐다고 합니다.
윤정혜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
[채널A 영상]
단독/서초구청장, 폐기물업체에 수상한 토지인허가
[리포트]
담장 안에서 뿌연 먼지가
피어오릅니다.
폐기물을 가득 담은
트럭도 들어갑니다.
지난해 1급 발암물질, 석면이 검출된
건설폐기물업체입니다.
[전화녹취: 서초구청 관계자]
“거기는 민원 들어온 게 없는데요? 작년에 한 번
서울시 전체적으로 점검한 것 밖에 없는데요.”
하지만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인터뷰: 인근 주민]
“계속 얘기했고 문서로도, 구두로도 얘기를 했는데
시정의 기미는 전혀 안 보이는 겁니다. 직접도 건의도 했고.”
자연녹지라는 이유로
창고도 못짓게 했던 서초구청은
유독 이 업체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허가를 내줬습니다.
[인터뷰: 인근 주민]
“저런게 인허가 날 땐 상당히 까다로운 걸로 알고 있는데,
어느 순간 저렇게 갑자기 생겼는지.. 큰 무슨 힘이 있는 건가...“
서초구청장은 지난 2010년
취임하자 마자
새로운 도시계획위원회 후보 명단을 적은 메모를
담당자에게 전달했습니다.
[전화녹취: 서초구청 당시 담당자]
“(메모를 받고) 제가 이렇게 갑자기 바꾸는 건
모양새가 안 좋을 수 있다고 얘기를 했고..”
도시계획위원회 21명 가운데
17명이 구청장 지인으로
강제교체됐습니다.
구청장의 처남 김 모 씨도 위촉됐습니다.
기존 위원들은
법적으로 보장된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갑자기 밀려났습니다.
[전화녹취: 당시 해임된 위원]
“원래 그게 2년 임기가 보장이 되어있거든요.
다른 데 그렇게 한 데가 없거든요.
아무리 구청장이 바뀌어도.”
새 위원회가
가장 먼저 통과시킨 안건이
바로 건설폐기물업체의 토지인허가 건입니다.
의혹이 일자
경찰은 지난 19일,
진익철 서초구청장을 소환조사했습니다.
그러나 진 구청장은
관련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장음: 인근 주민]
“진실은 법이 규명해주든지.. 진실이 규명되야 할 것이고..”
채널A 뉴스
윤정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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