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동두천 미군기지에 공원, 60년만에 시민 품으로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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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동두천시 상패동 미군 반환 공여지가 60년 만에 시민들 품으로 돌아왔다. 동두천시는 2007년 반환된 미군기지 캠프 님블(6만3000여 m²·1만9000여 평)의 일부를 24억 원에 매입해 공원을 조성하고 최근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공원은 6000m²(1800여 평) 용지에 소나무 등 각종 수목 1만8000그루와 시민들이 쉴 수 있는 전통 육각정자(18m²), 어린이놀이터, 체육시설, 분수대, 화장실 등을 갖췄다. 어린이들을 위한 달팽이 미끄럼틀과 암벽타기, 터널통과하기, 술래잡기 놀이가 가능한 4계절 종합놀이대가 마련됐다. 또 스트레칭 롤러와 트위스터, 윗몸일으키기 기구 등 10여 종의 체육시설도 함께 설치됐다. 이 공원의 ‘기억의 벽’은 대리석으로 된 높이 2m 길이 16m의 벽으로 1950년대 미군부대가 주둔할 당시의 모습과 현재의 동두천 전경을 비교한 사진이 전시돼 있다.

공원은 지하철 1호선 보산역과 보행자 전용 다리(길이 150m 폭 8m)로 연결돼 접근성도 좋다.

캠프 님블은 주한미군 2사단 수송중대가 1953년부터 주둔했던 기지로 2007년 국방부에 반환됐다. 한편 공원 옆에는 동두천시가 유치한 첫 대학인 침례신학대(3만2000m²)가 2014년 하반기 개교할 예정이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동두천#미군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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