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줌마영어’ 이제 서울 강북에서도 만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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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배우고자 하는 중장년층의 수요가 늘고 있다. 하지만 영어회화 학원에 등록하자니 자식뻘 같은 학생들과 섞여 공부하기가 멋쩍어 망설여지는 것도 사실. 이런 고민이 있다면 ‘줌마영어’에 주목해보자. 줌마영어는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중장년층 대상 영어교습 프로그램으로, 중도탈락자가 거의 없을 만큼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줌마영어를 내놓은 박민규 이 프랜딩 대표이사는 “강의 중심의 딱딱한 교습방법은 중장년층에게 맞지 않다. 이들이 영어를 배우는 목적은 해외여행, 손자와의 공감대 형성 등 실생활 측면이 강하기 때문이다. 줌마영어는 엔터테인먼트적 요소를 가미해 중장년층들이 영어를 부담 없이 쉽고 즐겁게 배울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줌마영어의 수업은 2시간 30분에서 3시간 사이로 기초회화문법, 발음, 영어동요와 팝송, 여행영어, 미국 드라마 시청 등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프로그램별 수업시간은 30분을 넘지 않도록 구성해 지루함을 느끼지 않도록 했다.

문법교재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영문법 교재 중 하나인 케임브리지대 ‘Grammar in Use’를 중장년층의 특성에 맞게 내용을 재구성해 사용한다. 특히 중장년층의 향수를 불러오는 그룹 아바의 팝송과 손자들에게 바로 사용해볼 수 있는 영어동요 코너의 인기가 높다. 박 대표는 “웃고 즐기다 보면 어느 순간 웬만한 기초생활영어는 자신감 있게 구사하는 수준에 올라서게 된다”고 말했다.

그동안 서울 강남권에서만 만날 수 있었던 줌마영어를 이제는 서울 강북지역에도 만날 수 있게 됐다. 7월부터 서울 마포구 구수동에 위치한 동아평생교육센터에 교육과정이 개설되는 것.

이번에 개설되는 강북 줌마영어 교육과정은 6개월 과정으로 20명 내외를 모집할 계획. 선착순으로 접수하며 첫 달 강의료 50% 할인혜택도 주어질 예정이다. 개강은 7월 23일(화). 접수 및 문의는 동아평생교육센터(1661-4589).

김만식 기자 nom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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