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군산 임피역, 추억의 테마공원으로 재탄생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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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시 임피역이 새 단장을 마치고 추억과 낭만의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군산시 제공
전북 군산시 임피역이 새 단장을 마치고 추억과 낭만의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군산시 제공
전북 군산시 임피역은 잘 보존된 건물이 건축적 철도사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돼 국가등록문화재 208호로 등록돼 있다. 일제강점기인 1936년 호남평야의 쌀을 군산항을 통해 일본으로 실어 나르기 위해 건립된 임피역은 군산선(대야∼임피∼개정∼군산항)의 중앙에 위치해 화물이 밀리던 교통요지였다. 광복 후 1980년대까지는 인근 군산과 익산으로 통학하는 학생들이 넘치기도 했다. 승객이 줄면서 1995년 간이역으로 내려간 임피역은 2008년 1월 장항선에 편입된 뒤 2005년 9월 화물취급이 끊겼다. 2008년 5월부터는 여객취급도 중단됐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가는 풍경을 담으려는 사진작가들이나 호젓한 공간을 찾는 연인들의 발길이 이어질 뿐이었다.

일제강점기 역사 현장인 임피역이 추억과 낭만의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군산시는 “2008년 여객운송이 중단된 임피역 역사와 부속 건물을 23억 원을 들여 고쳐 철도관광지 조성사업을 마쳤다”고 20일 밝혔다. 군산시는 임피역과 인근 채만식문학관을 연계한 문학기행 관광상품도 개발하기로 했다. 또 임피역에 기차체험 공간과 간이테마공원, 연못 등을 설치해 관광자원화할 방침이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임피역#철도사적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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