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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총 쏘며 놀다 외제차 유리 깬 ‘철없는’ 중년들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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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18 18:14
2013년 6월 18일 18시 14분
입력
2013-06-18 12:37
2013년 6월 18일 12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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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총으로 물이 든 패트병을 맞추고 놀던 철없는 어른들이 쇠구슬이 빗나가는 바람에 근처에 있던 고급 수입차 BMW의 유리창을 깨뜨려 수십만원을 물어주는 일이 벌어졌다. 이들은 인근 가게의 유리창도 깨뜨린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서울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지난 14일 벌어졌다.
청계천 인근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김모 씨(45)와 이모 씨(54)는 손님이 뜸해져 무료한 오후를 보내다 새총으로 생수병 맞추기 놀이를 시작했다.
놀이에 사용한 새총은 옆집 가게 주인에게서 빌린 것. 그는 몇 달 전 2층 창고에 생긴 비둘기 둥지에 침입하는 까치를 쫓으려고 새총을 샀다.
두 사람은 쇠구슬을 새총으로 쏴 생수병 맞추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생수병 맞추기는 생각보다 쉽지가 않았다. 쇠구슬 몇 개는 엉뚱한 방향으로 튀어 멀리 날아가기도 했다.
한참을 그렇게 놀다 가게로 돌아간 두 사람은 지난 17일 출근해 다른 동료 상인으로부터 경찰이 '근처에서 쇠구슬을 쏜 사람을 찾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이들이 새총으로 쏜 쇠구슬 몇 개가 인근에 주차돼 있던 BMW 운전석과 근처 가게 2곳으로 날아가 유리문을 깬 것. 깜짝 놀란 두 사람은 그날 바로 경찰에 자수하고 유리 교체 비용 수십만원을 물어줬다.
경찰은 두 사람을 조사하고 집에 돌려보냈다. 재물손괴를 했지만 과실로 인해 빚어진 일인데다 피해보상을 하기로 해서 처벌하지 않기로 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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