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성적서 위조 원전 4개월내 재가동 힘들듯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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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월성1호기 10월15일까지 검증연장, 정기검사 한울원전 5호기는 재가동

가동이 정지된 신월성 원자력 1호기의 재가동 시점이 당초 예정인 9월 말보다 적어도 1개월 이상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16일 원자력업계에 따르면 원자력안전기술원은 민간검증업체 새한티이피가 제어케이블 시험성적서를 위조한 사실이 밝혀져 5월 29일 가동이 정지된 신월성 1호기(설비용량 100만 kW)에 대한 검사를 10월 15일까지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신월성 1호기의 재가동 시점은 10월 말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9일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시험성적서가 위조된 원전 가동을 중단한다고 발표하자 산업통상자원부는 4개월간 검사를 거쳐 9월 말 재가동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검사 기간에 원자력안전기술원은 신월성 1호기의 터빈과 발전기 점검을 비롯한 11가지 기본설비 검사를 하는 한편 지진 자동설비 등도 함께 점검한다.

원자력안전기술원 측은 “신월성 1호기는 검사 이후에도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재가동을 승인해야 할 뿐만 아니라 서류를 위조한 방사능 감지센서도 재시험을 통해 안전성을 검증하고 서류 위조 가능성이 있는 다른 부품도 전수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달부터 정기검사를 시행해 온 한울 원전 5호기(100만 kW)에 대해 15일 오전 11시를 기준으로 재가동을 승인해 전력난에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부품성적서#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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