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괴물쥐, 전문 사냥꾼들 “식용으로 먹어” 피해 급증에 처치곤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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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6월 3일 18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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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괴물쥐 피해 급증’

낙동강 괴물쥐 피해 급증이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다.

뉴트리아는 원래 농가에서 모피 생산이나 식용으로 쓸 목적으로 지난 1985년 외국에서 들여왔다. 그런데 수익성이 떨어지자 일부 몰상식한 사람들이 불법으로 방생했고, 이 후 천적이 없는 뉴트리아는 그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며 지금의 사태에 이르게 된 것.

낙동강 괴물쥐 피해 급증 사례는 과거 식용을 목적으로 들여온 황소개구리가 생태계를 파괴했던 사례와 비슷하다.

뉴트리아의 왕성한 식성과 굴파기 행동 등으로 현재 낙동강은 습지 자정능력을 상실 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낙동강 괴물쥐 피해 급증/ 사진=MBN ‘리얼다큐 숨’방송 캡처
낙동강 괴물쥐 피해 급증/ 사진=MBN ‘리얼다큐 숨’방송 캡처


경남 밀양시는 낙동강 괴물쥐 피해 급증을 막기 위해 뉴트리아 포획에 1마리당 2만~3만원을 보상해주는 수매제도를 실시하고 있으나, 워낙 번식력이 왕성해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지난 3월 종합편성방송 MBN ‘리얼다큐 숨’에서는 뉴트리아를 전문적으로 잡는 사냥꾼들을 집중 조명한바있다. 이들은 간혹 포획한 쥐를 삶아서 먹기도 하는데 그 맛이 뛰어나다고 증언했다. 전문 사냥꾼들은 방송에서 뉴트리아를 먹는 모습을 보여주며 “먹기가 꺼려져서 그렇지 맛이 상당히 담백고 토종닭 백숙이나 오리 백숙과 비슷한 맛이 난다” 고 평가하기도 했다.

영상뉴스팀
낙동강 괴물쥐 피해 급증/ 사진=MBN ‘리얼다큐 숨’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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