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동국대 경주캠퍼스 ‘경쟁력 강화’ 다걸기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5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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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힐링센터 짓고 학과 통폐합 추진

동국대 경주캠퍼스가 학과를 통폐합해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대학은 30일 “현재 41개 학과를 30개로 통합해 내년 신입생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주요 4년제 종합대학이 이처럼 대규모 학과 통폐합을 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우선 의생명공학과와 기계부품시스템공학과 등 2개 학과를 신설한다. 의생명공학과는 경북도와 경주시가 추진하는 의료관광 및 힐링(치유)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특성화 전략.

다음 달 3일 준공식을 여는 국제힐링센터는 경주를 중심으로 경북지역 의료관광의 중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국대 경주병원 내에 6층 규모로 지은 힐링센터는 한방과 양방을 결합한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준공식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최양식 경주시장을 비롯해 정련 동국대 이사장, 김희옥 동국대 총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교육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올 초부터 국제 컨설팅기관을 통해 교육과 행정 등 대학 운영 전반을 진단해 왔다. ‘경쟁력을 통한 지속 가능한 발전’을 기준으로 삼았다. 다음 달 학제 개편에 따른 세부 내용을 공식 발표한다.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1978년 개교했으며 재학생은 8500여 명이다. 동국대 의대와 한의대 병원은 경주캠퍼스에 있다. 지난해 10월 취임한 이계영 총장은 “그동안 꾸준히 학교 발전을 이뤘지만 새로운 틀을 마련하지 않으면 대학의 위기를 이겨내기 어렵다. 지방 소재 대학으로서 대학 교육의 새 모델을 만드는 데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동국대 경주캠퍼스#학과 통폐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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