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도서 ‘묻지마 낫질’ 1명 사망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5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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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4시 반경 경북 청도군 청도읍 한 마을회관 앞에서 이 마을에 사는 김모 씨(52)가 길을 가던 이웃주민 2명에게 낫을 휘둘러 이모 씨(53·여)가 숨지고 또 다른 이모 씨(54·여)는 중상을 입었다.

김 씨는 이날 오후 마을 뒷산에 다녀온 뒤 집에서 갑자기 낫을 들고 나와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평소에는 이 씨 등과 인사하며 지냈지만 아무 이유 없이 범행을 저질렀다. 그는 경찰조사에서 “‘누군가 가족을 죽이려 한다’는 환청이 들려 낫을 휘둘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 씨가 정신질환과 알코올의존증 등으로 치료받은 전력이 있다는 가족들의 진술에 따라 이날 김 씨가 정신분열 증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청도=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 청도#묻지마 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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