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뉴스]단독/“군인공제회 간부, 지분 투자 회사로부터 뒷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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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5월 17일 22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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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종합뉴스’ 방송화면 캡쳐.
채널A ‘종합뉴스’ 방송화면 캡쳐.
[앵커멘트]
군인공제회의 핵심 간부가 지분을 투자한 회사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를 잡고 검찰이 수사하고 있습니다.

억대의 고문료를 석연치않게 생각한 감사원이
수사를 의뢰했다고 합니다.

김윤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군인과 군무원 17만여 명의 복지사업을 위해
공제금 등을 운용하는 군인공제회.

운용자금 규모가 6조원대에 이르러
투자시장의 큰손으로 불립니다.

지난 2007년엔 휠라코리아의 우선주 지분
50만주를 100억원에 매입했습니다.

그리고 3년 뒤인 2010년 4월과 9월,
휠라코리아가 상장되기 직전
25만주씩 차례로 휠라코리아 측에 되팔았습니다.

90%에 달하는 수익률을 올렸지만,
상장 이후 휠라코리아 주가가
4배 이상 급등하면서
더 높은 수익을 올릴 기회를 놓친 셈이 됐습니다.

감사원은 주식 매각과정이
석연치 않다고 보고
지난해 12월부터 감사를 벌였습니다.

[전화인터뷰 : 군인공제회 관계자]
“감사원에서 더 가지고 있었으면
수익을 낼 수 있는데 미리 판 것은
오히려 휠라코리아에
싸게 판 것 아니냐(고 지적한 거죠)”

감사결과 당시 증권운용본부장 김 모 씨가
주식 매각 직후인 2010년 11월부터 1년간
휠라코리아 고문으로 재직하면서
매달 5백만원씩 총 1억2천만 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감사원은 김 씨가
휠라코리아의 경영권 강화에 도움을 주는 대가로
고문료를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김 씨는 다른 회사의 고문직 재직 사실을 보고해야 하는
군인공제회 내부 규정도 어긴 사실이 드러나
대기발령 조치된 상태입니다.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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