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인천 초중고 ‘콩나물 교실’ 2020년까지 없앤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5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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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급당 학생수, OECD 수준으로

2020년경 인천의 초중고교에서는 정원보다 많은 학생이 한 교실에서 수업 받는 ‘콩나물 교실’이 완전히 사라진다.

1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초중고교 한 학급 학생 수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까지 줄이기 위해 열악한 교육환경에 처한 원도심 지역과, 학교가 부족해 학생들이 인근 학교에서 더부살이 수업을 받는 신도시를 중심으로 15일까지 실태조사를 벌인다. 학급 늘리기가 가능한 학교와 학교 증축이 반드시 필요한 지역, 학교 신설 가능 용지 등을 파악한다.

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교육여건 개선 계획을 세워 2017년까지 초교 23명, 중고교 25명으로 학급당 학생 수를 낮추고 2020년까지 초교 21명, 중고교 23명 수준까지 줄이기로 했다. 현재 OECD 평균 학급당 학생 수는 초교 21.2명, 중고교 23.4명이며 미국은 초교 20명, 중고교 23.4명이다.

인천지역의 4월 말 현재 학급당 학생 수는 초교 24.5명, 중학교 33.7명, 고교 31.7명으로 2005년 초교 33.9명, 중학교 40.9명, 고교 34.7명보다 줄었지만 원도심 등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콩나물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콩나물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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