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환경장관 “환경의 미래, 청춘들에게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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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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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토크콘서트 ‘청춘環談’ 참석

윤성규 환경부 장관(왼쪽)이 11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열린 토크콘서트 ‘청춘환담’에 연사로 나와 환경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윤 장관 등 명사 4명과 청중 300여 명이 참석했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윤성규 환경부 장관(왼쪽)이 11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열린 토크콘서트 ‘청춘환담’에 연사로 나와 환경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윤 장관 등 명사 4명과 청중 300여 명이 참석했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환경은 미래입니다. 미래로부터 빌려와서 우리가 사용하는 겁니다. 우리만 잘살아서는 의미가 없습니다. 젊은이들이 노력해 앞으로 태어날 세대도 잘살게 만들어야 합니다.”(윤성규 장관)

“곤충은 4억 년 동안 100만 종이 이 지구를 지켜왔습니다. 작아서 보이지 않지만 이런 다양성 덕분에 지금 여러분의 환경이 있습니다.”(김진만 PD)

윤성규 환경부 장관과 ‘아마존의 눈물’ 등 ‘지구의 눈물’ 시리즈를 제작한 김진만 MBC PD, 친환경 건축가 김부곤 코어핸즈 대표, 친환경 미(美) 전도사 차홍 헤어 원장 등 네 명의 연사가 젊은이에게 환경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았다. 네 사람은 서울 종로구 광화문 올레스퀘어 드림홀에서 11일 오후 2시부터 열린 환경 토크콘서트 ‘청춘환담(環談·환경이야기)’에 나와 청중 300여 명과 경험을 나눴다.

사회는 환경부 김효정 뉴미디어홍보팀장과 개그맨 이광섭 씨가 맡았다. 사회자는 “환경이 일상에서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아야 미래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다”며 콘서트를 시작했다.

윤 장관은 환경부 정책을 설명하며 “어릴 때 비 내리면 도랑에서 메기 붕어를 잡았고 맑은 날에는 메뚜기를 잡으러 뛰어다니던 생각이 난다. 아들 세대가 물질적으로 더 풍요로운지는 몰라도 정신적으로는 이전 세대가 더 행복했던 것 같다”며 “환경복지의 일환으로 생태환경을 되살리겠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30년 전처럼 여름 제비를 다시 볼 수 있도록 생물 다양성 확보와 기후환경 문제 해결에 청년층이 적극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김 PD는 지구의 눈물 시리즈를 만들며 느꼈던 감회로 이야기를 이어갔다. “아마존의 눈물, 아프리카의 눈물을 만들며 우리가 감당할 것이 너무 크다고 느꼈다”며 “지구상에 인간이 사라져도 아무 문제없이 생태계는 유지될 것이고 결국 지구의 주인은 인간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환경정보를 다 같이 알고 힘을 합친다면 더 가치 있는 정보가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어 환경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부곤 대표와 차홍 원장도 콘서트 참석자들에게 각각 ‘자연과 공간 그리고 사람의 조화’, ‘환경을 통해 내면과 외면이 건강해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개인적 경험을 설명했다.

이날 행사는 2014년 한국에서 개최되는 ‘제12차 유엔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이끌어 내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에 참여한 이정민 씨(24·여·경기대 문헌정보학과3)는 “환경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했고, 주변 친구들에게도 환경에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환경장관#환경 토크콘서트#올레스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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