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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학생 50% 학원강사한테서 욕설·체벌 경험”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3-03-27 09:37
2013년 3월 27일 09시 37분
입력
2013-03-27 09:36
2013년 3월 27일 09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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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학원에 다니는 청소년 두 명 중 한 명은 학원 강사에게 폭언이나 욕설, 체벌을 당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대 사회개발대학원 청소년학과 김용익(55)씨는 석사학위 논문 '사설학원에서의 청소년인권 실태에 관한 연구'에서 경기도 시흥 지역 사설학원에 다니는 중·고등학생 23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학원 강사로부터 욕설·폭언을 자주 들었다'는 응답이 5.6%, '가끔 들었다'는 답변이 42.9%로, 절반가량의 학생이 욕설·폭언으로 인권침해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체적 체벌을 당했다는 학생은 41.6%, 소지품 검사나 압수를 경험했다는 학생은 32.2%였다. 성희롱을 당한 적이 있다는 학생도 4.8%로 나왔다.
성별·시험성적·경제적 배경에 따른 차별을 경험했다는 응답은 각각 전체의 34.8%, 24.1%, 3.4%로 조사됐다.
학생들은 전반적인 학원 환경에 대해서는 '매우 좋다'(4.7%), '좋다'(28.0%), '보통'(47.0%), '나쁘다'(15.1%), '매우 나쁘다'(5.2%)라고 답했다.
김씨는 "공교육 현장에 비해 관심이 적었던 사교육 현장의 인권 실태를 개선하기 위해 인권교육을 체계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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