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철, 콘택트렌즈 8시간 이상 착용하지 마세요

  • 동아일보

귀가땐 인공눈물로 눈 세척… 과일-채소는 용기에 보관을

황사가 많이 나타나는 봄에는 물을 많이 마시고 식품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18일 배포한 ‘황사 대비 분야별 안전관리 정보’의 내용이다.

황사는 모래 외에도 중금속, 바이러스, 미생물을 포함하고 있다. 이런 유해물질이 몸 안에 들어가도 물을 자주 마시면 잘 배출된다.

콘택트렌즈를 쓰는 사람이 황사에 노출되면 눈이 더 건조해지고 충혈되며 가려울 수 있다. 8시간 이상은 착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집에 돌아오면 렌즈를 바로 빼고 인공눈물로 눈을 씻는 게 좋다. 특히 황사로 인해 알레르기성 결막염 등 눈 질환이 생기기 쉬우니 눈을 깨끗하게 유지해야 한다.

눈을 소금물로 씻으면 눈 질환 예방이나 증상 호전에 도움을 준다는 속설은 사실이 아니다. 오히려 눈에 자극을 주어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1회용 안약은 개봉 후 즉시 사용하고, 2종류 이상의 안약을 함께 사용할 경우 일정 간격(3∼5분)을 두고 투약한다.

포장되지 않은 과일과 채소, 견과류는 플라스틱 봉투나 용기에 보관하고 반찬 등 남은 음식물도 덮어놓아야 한다. 메주와 건고추, 시래기, 무말랭이 등 자연 건조 식품 역시 포장하거나 밀폐된 장소에 보관한다.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인은 호흡기 질환이 우려되는 만큼 황사 방지용 마스크를 쓰는 게 좋다.

이지은 기자 smiley@donga.com
#황사#렌즈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