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고소女 채취물에서 박시후 유전자 검출”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3월 11일 15시 44분


"후배연예인 유전자는 안나와"…前소속사 대표, 무고로 박시후 맞고소

연예인 지망생 A양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탤런트 박시후씨가 1일 오전 조사를 받기위해 은평구 녹번동 서부경찰서에 들어서고 있다.동아일보 DB
연예인 지망생 A양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탤런트 박시후씨가 1일 오전 조사를 받기위해 은평구 녹번동 서부경찰서에 들어서고 있다.동아일보 DB
서울 서부경찰서는 11일 성폭행 혐의로 탤런트 박시후 씨(35)를 고소한 연예인 지망생 A씨한테서 채취한 체액 등에서 박 씨의 유전자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지난달 15일 고소인 A씨의 체액, 혈액 등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약물·유전자 분석을 의뢰했다.

그 결과 약물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남성 유전자가 검출돼 박 씨의 유전자로 밝혀졌다. 최근 국과수로부터 이같은 감정 결과를 받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남성 유전자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박 씨와 그의 후배 연예인 김모 씨(24)의 구강 세포를 채취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박 씨의 유전자는 검출됐지만 김 씨의 유전자는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에 사건 당일 김 씨와 A씨 사이에 성관계는 없었다고 해석했다.

더불어 경찰은 A씨로부터 휴대전화를 제출받아 사건 전후로 A씨가 지인들과 나눴던 대화를 복구해 분석하고 있다.

박 씨와 김 씨는 사생활 보호를 이유로 휴대전화 제출을 거부했다.

경찰은 양측 진술이 엇갈림에 따라 이들을 함께 불러 대질신문을 벌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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