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조선 왕들과의 역사 데이트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3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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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전통문화연수원… 20일부터 매주 수요일 강의

조선 왕들을 통해 굴절과 전진의 역사를 되짚어보는 강좌가 마련됐다.

‘인문학 도시’를 표방한 전주시 전통문화연수원(전주 동헌·한옥마을 전주향교 옆)은 20일부터 매주 수요일 ‘한국의 역사를 만나다’ 강좌를 개설한다. 강좌에는 조선의 왕 15명이 초대됐다. 국왕 개인의 사상이나 업적보다는 당대의 시대적 흐름과 시대정신에 초점을 맞춘 강좌로 전국의 역사·문화학자들이 강의를 맡았다.

‘하늘의 뜻으로 창업’한 태조 이성계(이동희·전주역사박물관)가 첫 등장하고 ‘조선의 길을 연’ 태종 이방원(이한우·‘왕의 하루’ 저자)과 ‘백성이 하늘임을 실천한’ 세종 이도(유재리·전주대), ‘조선의 원기를 꺾은’ 세조 이유(강제훈·고려대)가 뒤따른다.

‘반석의 틀을 다진’ 성종 이혈(방상근·고려대), 폭군으로 몰린 광해군 이혼(오항녕·전주대), 국왕에서 황제로 등극한 고종 이형(김태웅·서울대)도 대상이다. 마지막 날인 7월 3일에는 이들 왕을 평가하는 ‘국왕 열전 토크 콘서트’가 준비됐다.

강의는 매주 수요일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전주동헌에서 열린다. 정원 40명에 수강료 12만 원. 신청은 전주전통문화연수원 홈페이지(dongheon.or.kr) 또는 전화(063-288-9242)로 하면 된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전주#전통문화연수원#한국의 역사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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