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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기술이라고? ‘밀당’하다 차인 이유 들어보니…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3-02-27 00:56
2013년 2월 27일 00시 56분
입력
2013-02-26 11:16
2013년 2월 26일 11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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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김모 씨(30·여)는 과거 자신의 연애 실패 이유가 '밀당(밀고 당기기)'을 못해서라고 생각했다. 이 때문에 그는 최근 만나고 있는 남성과 팽팽하게 밀당 연애를 하고 있다.
처음에는 호감을 표현하다가 갑자기 바쁘다고 연락을 하지 않거나, 평소에는 무관심한 척하다가 생일 등 특별한 기념일에는 정성을 쏟아 붓는 식이다. 그러나 밀당 연애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그녀의 변덕스러운 기분에 지친 남성은 "어린 나이도 아니고 밀당을 할만큼 열정도 없고 일이 너무 바쁘다"고 이별을 통보했다.
밀당은 흔히 연애의 기술로 손꼽힌다. 하지만 밀당도 상황과 사람을 봐가면서 해야지 '글로 배운' 연애를 써먹다가 차이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미혼남녀 10명 중 3명은 남녀의 만남에서 가장 답답한 상황이 '끊임없는 밀당'이라고 꼬집었다. 서로 호감이 있는데도 자존심을 세우고 재보기만 하느라 깊은 관계로 발전하지 못하고 실패하고 만다는 것이다.
결혼정보회사 가연과 매칭사이트 안티싱글이 미혼남녀 300명을 대상으로 '남녀관계 중 가장 답답한 상황은?'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25일 발표했다.
이 질문에 1위는 39%로 '이별 후 한 쪽은 밀어내고, 한 쪽은 매달리는 상황'이 차지했다. 한 쪽이 마음이 돌아선 상태에서는 아무리 매달려도 관계가 개선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어 '끊임없는 밀당(29%)'도 답답한 남녀관계 2위에 올라 연애의 기술로 알려진 밀당이 사실은 연애 실패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3위는 '친구 이상의 사이 같은데 고백하면 거절하는 그(17%)'라는 대답이 뒤따랐다. 분명 친구 이상의 감정을 서로 느끼고 있는데 '우정을 지키자'는 이유로 고백을 거절하는 경우다. 한 쪽이 고백을 했다가 차이면 우정도 유지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이 밖에 4위는 '백수 남친과 직장인 여친 등 한 쪽의 지나친 의존(8%)', 5위는 '길어진 권태기로 헤어지지도 사랑하지도 않는 관계(7%)'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에 대해 김진현 가연결혼정보 이사는 "답답한 상황들은 소통을 통해 서로의 감정과 마음을 이해하거나, 상황을 직시하고 해결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백주희 동아닷컴 기자 ju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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