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봄 이사철 서울 공공임대 7400채 조기공급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2월 15일 03시 00분


코멘트

市, 전월세 불안 방지대책… 저소득층 주거비 지원도 확대

서울시가 봄 이사철 전월세 시장의 불안을 막기 위해 공공임대주택 7400여 채를 2, 3월에 조기 공급한다. 임대주택 입주예정자에게 저리로 보증금을 빌려주고, 저소득 가구에 대한 주거비 지원도 확대한다.

시가 14일 발표한 봄 이사철 전월세 안정화 대책에 따르면 상반기에 공급할 공공임대주택 1만3000채 가운데 2월 4203채, 3월 3208채 등 7411채가 공급된다. 2∼4월 민간부문의 주택공급물량이 멸실물량보다 1만2614채가 더 많을 것으로 조사돼 공공물량을 합하면 2만 채가 공급되는 셈이다.

세입자의 주거 안정을 위한 지원책도 내놨다. 지난해 8월 문을 연 전월세 보증금 지원센터를 통해 임대차 계약 종료 전이나 종료 후에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세입자에게 1억8000만 원까지 연 3% 금리로 지원한다.

공공임대주택 입주예정자 중 보증금이 부족한 세입자에게 보증금의 70% 내에서 1000만 원까지 연 2% 금리로 융자한다. 저소득 가구에 주거비를 지원하는 ‘서울형 주택바우처’ 지원 대상도 현재 1만 가구에서 1만2000가구로 늘릴 계획이다.

이건기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매매가 하락에 따른 불안심리, 이사철 재계약 가구 증가, 학군 수요, 결혼 등으로 국지적인 전세난이 나타날 수 있다”며 “전월세 시장의 불안 요소를 없애고 서민 주거를 안정화하기 위해 시 차원의 행정적, 재정적 지원 대책을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영 기자 redoot@donga.com
#이사철#공공임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