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봄방학인데 아빠 어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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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2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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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축구-만화-철도… 수도권 이색박물관 인기

경기 고양시 한국예탁결제원 내 증권박물관을 찾은 어린이들이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증권 상식 퀴즈를 풀고 있다. 증권박물관 제공
경기 고양시 한국예탁결제원 내 증권박물관을 찾은 어린이들이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증권 상식 퀴즈를 풀고 있다. 증권박물관 제공
봄 방학을 맞는 자녀와 함께 집에만 있을 순 없다. 멀리 가지 않고 재미와 학습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면 일석이조다. 가벼운 옷차림에 디지털카메라와 작은 수첩 하나만 준비하면 되는 전시 체험관을 소개한다.

자녀에게 경제에 대한 관심을 불어넣어 주고 싶다면 경기 고양시 증권박물관을 방문해보자. 스위스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증권을 주제로 한 박물관이다. 160여 점의 희귀한 실물증권과 복제본이 전시돼 있고 전시실 곳곳에 체험코너가 마련돼 있다.

대부분의 방문객이 증권이 무엇인지 모르는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이어서 해설사가 직접 설명해준다. 설명을 들은 뒤 증권에 대한 기본 개념을 컴퓨터 퀴즈로 풀어볼 수 있다.

주제별로 마련된 모니터에는 박물관 마스코트인 척척박사가 등장해 영국 미국 홍콩을 여행하며 세계의 주식시장을 설명한다. ‘주식과 채권의 차이는 뭘까’ ‘주식시세표는 어떻게 볼까’ 등을 쉽고 재미있게 알려준다.

‘대∼한민국’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진출의 기쁨을 다시 맛보고 싶으면 경기 수원시 축구박물관은 어떨까. 세계적 축구 스타의 모습과 2002년 월드컵 8강전에서 안정환 선수의 골든골 장면, 시대별 국가대표 유니폼 등을 볼 수 있다. 박지성 선수의 전문관도 있다. 2002년 월드컵경기장을 배경으로 내가 좋아하는 선수 모형과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우리나라 만화 역사 100년을 한곳에 모아둔 경기 부천시 만화박물관. 시대별 대표 만화와 작가들이 사용했던 도구를 만날 수 있다. 특수 설계된 4차원(4D) 상영관에서는 만화영화를 실감나는 입체화면으로 즐긴다. 별도의 아동열람실과 애니메이션 감상이 가능한 영상열람실에서는 어른과 아이 모두 동심으로 돌아간다. 이승만 대통령부터 박근혜 당선인까지의 캐리커처를 전시한 기획전 ‘대통령 만화와 만나다’(3월 31일까지)도 볼 수 있다.

경기 의왕시 철도박물관은 증기기관차부터 고속철도까지 100년 동안 이어온 시대별 기관차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체험전시관#이색박물관#봄방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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