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시민공원에 나무 기부하세요

‘시민 참여의 숲’ 조성키로

올해 말이면 부산시민의 품에 안길 부산시민공원(옛 미 하얄리아부대)에 시민의 염원을 담은 숲이 만들어진다. 부산시는 이를 위해 18일부터 6월 말까지 사단법인 부산그린트러스트 주관으로 시민공원 ‘참여의 숲’ 헌수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부산시민과 출향 인사, 기업, 기관 단체를 대상으로 하는 헌수운동 모금 목표액은 현물을 포함해 10억 원. 최소 1만 원부터 온라인(treedonation.kr)으로 접수한다. 읍·면·동 주민센터와 구·군 총무과, 시 자치행정과에서도 받는다. 헌수 대상 지역은 시민공원 참여의 숲(2만814m²)을 비롯해 진달래 동산(1만4173m²) 등 총 3만4987m²(약 1만500평)다.

참여의 숲에는 회화나무 등 38종 1990그루, 참여의 숲길에는 후박나무 156그루, 진달래 동산에는 관목 5만5787그루를 심을 계획이다. 헌수목에는 헌수자 성명, 단체명, 기관명을 부착한다. 조성호 시 행정자치국장은 “100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상징성을 고려해 시민이 함께하는 참여형 공원을 만들기로 했다”고 말했다. 시는 18일 시민공원 조성지에서 ‘참여의 숲’ 범시민헌수운동 출발 선포식을 열 예정이다. 한편 국내에서는 서울시가 시민 기증과 기부를 통해 2005년 서울숲, 2009년 북서울 꿈의 숲을 조성했다. 051-888-2171∼5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