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송대, CJ푸드빌과 맞춤인재 협약… 호텔외식조리대 재학 26명 첫 선발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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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21일 대전 우송대는 CJ푸드빌과 인재양성 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으로 우송대 호텔외식조리대학 학생 26명이 CJ푸드빌 취업을 사실상 확정했다. 우송대 제공
지난해 11월 21일 대전 우송대는 CJ푸드빌과 인재양성 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으로 우송대 호텔외식조리대학 학생 26명이 CJ푸드빌 취업을 사실상 확정했다. 우송대 제공
“누구나 꿈꾸는 대기업에 졸업도 하기 전에 취업할 수 있다는 게 꿈만 같아요.” 우송대 호텔관광경영학과 4학년 천영태 씨(25)는 지난해 말 이미 CJ푸드빌㈜ 입사를 사실상 확정짓고 회사 생활의 부푼 꿈에 젖어 있다.

우송대가 지난해 11월 21일 CJ푸드빌㈜과 학생들의 취업을 전제로 체결한 맞춤형 인재양성 협약의 결과물이다. CJ푸드빌이 4년제 대학과 이런 협약을 맺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우송대는 이 협약에 따라 ‘CJ푸드빌 국내반’을 개설한 뒤 호텔외식조리대 5개 학과 3학년 재학생 가운데 26명을 최종 선발했다. 입사를 전제로 한 선발이다 보니 면접에는 CJ푸드빌 측의 인사가 많았다. CJ푸드빌에서는 인사담당자와 빕스(VIPS) 점장이, 우송대는 조윤제 글로벌한식조리학과 교수가 참여했다. CJ푸드빌 측은 서비스 마인드와 외모 표정, 외국어 실력 등을 선발 기준으로 꼼꼼히 학생들을 살펴봤다.

이들은 3월부터 6월까지 외식서비스 입문교육, 외식산업 특강, 대기업 입문, 외식서비스 마케팅론, 팀프로젝트 등 외식서비스와 기업생활에 필요한 5개 과목(16학점)을 배운다.

9월부터 정규직으로 근무한다. 천 씨는 “외식사업장의 매장에서 관리직으로 일할 것 같다”며 “고객의 요구를 신속하게 수용하는 관리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우송대는 중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CJ그룹 중국본사에 취업할 CJ푸드빌 중국반도 개설할 계획이다.

우송대는 CJ푸드빌 국내반과는 별도로 삼성과 현대, LG, 철도공사, CJ 등 5개 기업과 공기업 취업을 겨냥한 프로젝트 운영에도 나섰다. 어학능력이 뛰어난 28명으로 이뤄진 ‘대기업 취업반’을 만들어 지난해 12월 10일부터 인성적성과 외국어 등의 수업에 들어갔다.

우송대는 이 학생들의 원활한 대기업 취업을 위해 개별 기업의 특성에 맞는 전략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해당 기업의 전현직 인사담당 또는 인력개발 부서의 담당자들을 초청해 맞춤형 인성적성 교육을 시키고 있다.

우송대 김홍기 학사부총장은 “지난해 졸업생 1000명 이상 2000명 미만의 국내 대학 가운데 취업률 6위(69.2%)를 차지했다”며 “이제는 취업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대기업 취업에 신경 쓸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우송대#호텔외식조리대#CJ푸드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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