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하늘공원, 눈 내리면 고립?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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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400m에 8∼9도 경사도
지난해 12월 28일 내린 눈에 하룻동안 차량통행 중단

3월 개장하는 종합장사시설인 울산하늘공원이 최근 내린 눈에 만 하루 동안 차량 통행이 불가능한 고립 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고지대에 위치한 데다 진입로가 급경사이기 때문이다.

7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8일 울산에는 평균 6.7cm의 눈이 내렸다. 하늘공원은 고지대(해발 400m)로 눈이 녹지 않았고 진입도로의 경사도(8∼9도)도 높아 차량 통행이 다음 날 오전까지 중단됐다. 하늘공원 관리단 직원들은 진입로 입구에서 하늘공원까지 2시간여를 걸어서 출근했다. 하늘공원은 1t 덤프차 한 대를 보유하고 있지만 폭설에 대비한 제설차량은 없다.

하늘공원 진입도로는 울산시가 204억여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울주군 삼동면 조일리 일원에 길이 5.58km, 폭 10∼16m(2∼4차로) 규모로 2009년 4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지난해 8월 준공했다. 이 진입도로는 이달 중 울주군으로 이관할 계획이다. 하지만 울주군은 “제설대책 등이 마련되지 않으면 받기가 곤란하다”는 자세다. 울산시도 하늘공원 진입도로의 제설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보고 울주군에 다목적 제설차량 구입비(2억5000만 원)를 교부할 계획이다.

울산하늘공원은 장례식장과 화장, 봉안(자연장)까지 한곳에서 장례를 마칠 수 있는 첨단 종합시설이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울산#하늘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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