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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세밑 화재…소방관 사망 · 20억 연기 속으로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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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23 08:01
2015년 5월 23일 08시 01분
입력
2012-12-31 13:21
2012년 12월 31일 13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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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임 소방관 2명에게 "대피해라", 자신은 못 빠져 나와
샌드위치 패널 가건물 다닥 다닥…불 삽시간에 번져
올해의 마지막 날인 31일 경기도 고양시의 자유로변 가건물 공장과 물류창고 밀집지역에서 화재가 발생해 이를 진압하려던 소방관 1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또 이날 발생한 불로 소방서 추산 20억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10시께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구산동의 한 문구류 제조공장에서 불이 났다. 진화 과정에서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가 실종된 일산소방서 소속 김형성 소방장(43)은 7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불은 이 공장 창고와 인접한 프랜차이즈 음식물 자재가 가득 찬 창고 건물 등으로 삽시간에 번져 모두 건물 4동과 내부 집기, 물품 등을 태우고 3시간 30분 만에 진화됐다. 소방서는 동산과 부동산을 합쳐 모두 20억 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이날 공장 직원들은 불이 나자 재빨리 대피해 직원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불은 공장 본관에서 시작됐다. 필기구용 잉크 등 인화성 물질이 있어 시꺼먼 연기를 내며 삽시간에 불길을 키웠다. 특히 불이 난 곳은 공장과 물류창고 밀집지역으로 다닥다닥 붙어 있고 진입로도 좁아 초기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건물들은 대부분 불에 취약한 샌드위치 패널로 만들어진 가건물 형태였다. 이 지역에만 30여 곳이 몰려 있었다. 소방당국은 광역3호를 발령, 인접 소방서를 출동시키는 등 소방헬기 3대와 소방차 등 장비 44대, 200명을 동원했다.
김 소방장은 후배 소방관 2명과 함께 공장 내부로 들어가 진화하다가 불길이 번지자 후배들을 먼저 대피시켰다. 이들은 12월초 일산소방서에 배치된 초임 소방관이다. 그러나 김 소방장은 2층 바닥이 무너지며 미처 빠져나오지 못했다.
소방당국은 큰 불길이 잡힌 뒤 굴삭기를 동원에 김 소방장을 수색했지만 어려움을 겪었다. 본관 건물의 H빔이 엿가락처럼 휘고 건물이 폭삭 주저앉아 실종 지점을 파악하고 잔해를 치우느라 쉽게 진입하지 못했다.
김 소방장은 실종 7시간여 만에 본관 입구에서 가까운 건물 왼쪽 모서리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올 들어 화재 현장에서 목숨을 잃은 소방관은 29일 숨진 김상민 일방(22)과 이날 김 소방장을 포함해 모두 8명이다.
김 일방은 이날 숨진 김 소방장과 같은 소방서 소속으로 17일 일산동구 덕이동 화재 현장에서 카메라 촬영을 담당하던 중 호방 호스를 끌어올리다가 부상해 의식을 잃었다.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은 김 일방은 회복하지 못한 채 12일 만인 지난 29일 끝내 숨졌다. 유족들은 김 일방이 의무소방대원인데도 안전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않은 채 화재 현장에 투입됐다며 반발하고 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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