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이전까지 500병상 이상 규모 개원 MOU 체결
천안엔 순천향대 제2병원… 서울 이남 최대 규모 조성
세종시와 충남 천안에 대형 종합병원이 잇따라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충남대병원은 세종시에 500병상 이상 규모의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을 건립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정상철 충남대 총장과 송시헌 충남대병원장, 이재흥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정윤희 한국토지주택공사 세종사업본부장은 26일 ‘행복도시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개최했다.
4개 기관은 세종시 입주민들에 대한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2016년 이전까지 500병상 이상의 상급종합병원을 개원할 수 있도록 협조하기로 했다. 위치는 결정되지 않았다. 이에 앞서 충남대병원은 세종시 입주민을 위한 응급의료체계 유지 및 진료지원에 나섰다. 병원 측은 이달 10일 첫 진료를 시작해 매주 월, 수,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세종시 정부청사 보건관리소와 이동진료 차량을 통해 무료 진료 서비스를 해 왔다.
송시헌 충남대병원장은 “내년 3월부터는 세종시에 30억 원 규모의 의료기자재를 투입한 세종특별진료소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순천향대는 충남 천안에 서울 이남 최대 규모의 미래형 종합병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병원 측과 천안시는 27일 협약을 체결했다.
천안시 관계자는 “순천향대 부속 천안 제2병원 건립은 중부권역 도시의 급속한 발전에 따라 크게 증가하는 의료수요를 충족하고 주민들이 서울까지 갈 필요 없이 최첨단 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순천향대 제2병원은 동남구 봉명동 천안여상 터 일부를 포함한 지역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개원 시기는 2016년으로 예상된다. 새로 짓는 병원은 서울아산병원(2680병상), 세브란스병원(2089병상), 삼성서울병원(1966병상), 서울대병원(1747병상), 가천대길병원(1737병상)에 이어 전국 6번째로 서울 이남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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