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農道 전북’ 옛말… 2차산업 비중 30% 넘어

  • 동아일보

OCI-현대重 등 기업유치… 농림어업 비중 9.6% 그쳐

오랜 기간 농도(農道)로 각인됐던 전북도의 산업구조가 제조업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통계청 분석 결과 산업구조의 변화를 보여주는 경제활동별 구성비(총산출액 대비)는 2011년 전북의 광·제조업(2차 산업) 비율이 전체 산업의 30.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8.9%였던 2010년에 비해 1.7%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광·제조업이 30%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농림어업(1차 산업) 비중은 9.6%였다. 전북의 농림어업 비중은 2002년 12.1%에서 조금씩 줄어왔다. 농림어업 비중이 10%도 안 되는데도 여전히 농도로 불리고 있는 것이다.

서비스업(3차 산업)은 59.8%로 2002년 65.5%에서 5.7%포인트 줄었다.

전북은 최근 수년간 군산 OCI, 현대중공업, 넥솔론, 두산인프라코어 등 대기업 유치로 자동차, 기계장비, 철강 등과 관련한 설비투자가 크게 늘었다. 산업의 허리로 불리는 광·제조업 부문의 최초 30% 돌파는 산업구조 변화를 알리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전북도 이종훈 창의통계 담당은 “경제활동별 구성비가 전국 평균(31.8%)에 근접하고 있는 추세”라면서 “기업 유치에 따른 대규모 투자와 도내 중소기업 육성 효과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2차산업#제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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