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도전과 열정, 일자리 직접 만드는 청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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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1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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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지원 프로그램 수료생들, 부산청년CEO협회 발족

#1 “대학생과 청년은 한국의 미래입니다. 가온누리 인재양성사업단은 이들이 세상 중심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창조적 컨설팅을 지향하는 신개념 인재양성 전문기업입니다. 열정적 인재, 위대한 성취, 창조적 혁신, 즐거운 도전을 핵심 가치로 대학생 아카데미와 청소년 캠프, 국제기구 후원자개발 및 위탁 업무 등을 맡고 있습니다. 사회공헌 활동으로 나눔도 실천하고 있습니다.” 2010년 창업한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가온누리 김기훈 대표(33)는 열정적인 기업 운영으로 근로자 21명을 고용하고 올해 매출 10억 원을 예상하고 있다.

#2 “건강에 관심이 높은 만큼 시장을 계층별로 분석했습니다. 첫 제품으로 궁중 삼계죽을 시장에 내놓으면서 인기를 얻었습니다. 맞춤형 선식과 생식, 콩 쌀 가공식품도 만들어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았습니다. 2020년에는 대한민국 4대 친환경 식품 종합브랜드로 키우겠습니다.” 부산진구 전포동 유통전문 판매업 웰니스팜 김형철 대표(31)는 ‘성공은 영원하지 않고, 실패는 치명적이지 않다’는 말처럼 4명의 직원과 함께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다. 올해 매출액 목표는 1억2000만 원.

청년창업 활성화와 일자리 만들기를 위해 ‘부산청년CEO협회’가 출범했다. 협회는 26일 오후 3시 해운대구 우동 유스호스텔 아르피나에서 청년창업가 2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열었다. 청년창업 초기 창업자 간 협업과 정보공유 네트워크 구축으로 자생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국 최초의 모임. 부산시가 벌이고 있는 청년창업 지원사업에 참여했던 1∼3기 수료업체(484개)가 회원사다. 초대 회장은 1기 수료업체인 예감커뮤니케이션 대표 이동훈 씨(29)가 맡았다. 사무국은 중구 중앙동 창업비즈니스센터 안에 있다. 사업은 기술 분야의 경우 제조 디자인·설계 공예, 지식 분야는 정보기술(IT) 교육·문화 홍보·마케팅, 일반 서비스사업 분야는 식품·외식, 패션 서비스 등 9개 분과로 나눠 진행한다.

시는 2010년부터 청년창업 활성화를 위해 매년 200개 업체를 선발해 10개월간 부경대와 동아대 등 부산지역 8개 대학 창업보육센터에 입주시켜 사무공간과 비용 등을 지원하고 있다. 1, 2기 수료업체를 대상으로 4월에 실시한 사후 모니터링 결과 고용인원은 472명이었다. 창업 이후 매출액은 64억6500만 원. 10월 모니터링 결과 고용인원은 소폭 감소한 428명인 반면 창업 이후 매출액은 199억8200만 원으로 3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1억 원 이상 매출업체 또한 4월 17개이던 것이 10월에는 39개로 늘었다. 이규환 부산시 기업지원과장은 “협회 출범이 청년창업 기업의 경쟁력 향상은 물론이고 부산의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청년창업#대학생#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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