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 경영진, 사내 게시판에 호소…“미래 경쟁력 손실 안돼”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5월 7일 15시 06분


전영현 부회장·노태문 사장
“노조와 합의 못해 안타깝다”

삼성전자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 조합원들이 23일 오후 경기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사업장 앞에서 열린 투쟁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04.23 뉴시스
삼성전자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 조합원들이 23일 오후 경기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사업장 앞에서 열린 투쟁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04.23 뉴시스
삼성전자 경영진이 21일부터 예고된 노조 총파업에 대해 임직원에게 “미래 경쟁력이 손실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과 노태문 사장은 오후 사내 게시판에 “임금협약 교섭 과정에서 회사는 임직원 여러분과 회사 미래 경쟁력, 사업 운영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안을 제시하고 노동조합과 대화를 통해 상호 이해 폭을 넓히고자 했다”며 “그러나 아직 최종적인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안타깝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엄중한 글로벌 경영환경에서 미래 경쟁력을 상실하지 않도록 저를 포함한 경영진 모두가 책임있는 자세로 임하겠다”며 “임직원 여러분께서도 우리 미래 경쟁력이 손실되지 않도록 각자 역할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해 12월부터 2026년 임금 협약을 위한 교섭에 나섰지만,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 노조는 이달 21일부터 18일간 총파업을 예고했다.

사측은 올 3월말 진행된 2026년 임금협상 집중 교섭에서 반도체 사업 부문인 디바이스솔루션 직원들에게 국내 업계 1위 달성 시 경쟁사 이상의 보상을 주겠다고 제시했다.

노조는 일회적인 특별 포상이 아닌 영구적인 성과급 상한 폐지를 요구하는 등 성과급 산정 방식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특히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써야 한다고 주장한다.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약 300조 원 안팎으로 전망되는데, 이 경우 성과급으로만 45조 원을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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