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우송대 한식조리팀, 과테말라 입맛 사로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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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1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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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페스티벌 개최 이후 현지언론 한식 특집기사
조리사 파견 요청도 쇄도

과테말라 한국음식페스티벌에 참가한 우송대 한식조리팀. 왼쪽부터 고은희 교수, 학생 이강원 문진현 주지은 김지혜 씨, 글로벌한식조리학과 박진희 교수.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과테말라 한국음식페스티벌에 참가한 우송대 한식조리팀. 왼쪽부터 고은희 교수, 학생 이강원 문진현 주지은 김지혜 씨, 글로벌한식조리학과 박진희 교수.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과테말라 현지 언론에 특집으로 보도된 우송대 한식조리팀의 요리와 활동상.
과테말라 현지 언론에 특집으로 보도된 우송대 한식조리팀의 요리와 활동상.
한국-과테말라 수교 50주년을 맞아 지난달 과테말라에서 ‘한국음식페스티벌’을 연 우송대 한식조리팀이 음식을 통한 한류 전파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6일 우송대에 따르면 외식조리학부 및 글로벌한식조리학과 교수 및 학생 6명이 지난달 19일부터 28일까지 한국대사관과 인터콘티넨털 호텔 측의 초청으로 현지에서 음식축제를 마치고 귀국하자 다양한 제안이 쇄도하고 있다.

과테말라 직업학교인 ‘인테캅’은 행사를 마친 뒤 한국대사관 측에 한식조리사 파견을 요청했다. 인테캅은 과테말라시티 최대 직업훈련학교로 한국 정부로부터 다양한 지원을 받고 있다. 인테캅 모랄레스 파소스 교장은 현지 한국대사관 측에 “중미에서 한식이 사업성이나 취업 측면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다”며 파견을 요청했다.

KOTRA 과테말라 무역관도 지난달 24일 과테말라 장관과 기업 대표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수교 50주년 기념리셉션에서 우송대 팀이 제공한 주류에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날 조리팀이 제공한 주류는 대전 향토기업인 ㈜선양의 25도짜리 ‘맥키스’ 소주. 조리팀 관계자는 “제조사와 KOTRA 간 수출상담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리팀이 귀국한 이후 현지 언론들은 연일 한식과 한국문화에 대한 특집기사를 다루고 있다. 현지 유력지인 프렌사 리브레는 지난달 31일자 특집 2개 면을 통해 한국 조리사들이 만든 요리를 소개했으며, 과테비숑 TV는 조리 장면을 수차례 내보냈다. 소시아드지는 한국 조리사들의 사진을 일일이 소개하기도 했다.

글로벌한식학과 고은희 교수는 “조리사를 파견해 달라는 현지 직업학교 요청에 대해선 대사관과 학교 측과 협의해 진지하게 고민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추연곤 주과테말라 한국대사는 “나흘간 이어진 한국음식페스티벌이 끝난 뒤에도 한식과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과테말라#한국음식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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