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개 주요 수술의 환자와 수술건수, 진료비가 5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경기침체로 수술을 회피하는 환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4일 발표한 ‘2011년 주요 수술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33개 주요 수술 환자는 144만1337명으로 2010년 148만1435명보다 4만98명(2.7%)이 줄었다. 같은 기간 수술 건수는 168만8516건에서 165만6792건으로 3만1724건(1.9%), 진료비는 3조7653억 원에서 3조7277억 원으로 376억 원(1%) 감소했다. 주요 수술 환자와 수술건수, 진료비가 줄어든 것은 공단이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처음이다.
33개 주요 수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회원국에 통계를 요구하는 백내장 수술 등 15가지 수술과 진료비 부담이 크거나 최근 수술건수가 늘어난 뇌종양 수술 등 18개 수술이다. 가장 크게 줄어든 수술은 자궁절제술(8만992명→5만60명), 치핵수술(24만6986명→22만6409명), 일반 척추수술(15만5229명→14만9770명), 충수절제술(10만980명→9만5957명) 순이었다. 반면 내시경하 척추수술(8.9%), 갑상샘수술(8.4%), 내시경하 부비동수술(6.6%), 순열 및 구개열수술(6.4%) 등은 2010년에 비해 증가했다.
건강보험정책연구원 관계자는 “경기 침체의 영향과 함께 선진국처럼 갑상샘, 척추, 관절 질환 환자들의 ‘비수술 방법’ 선호 경향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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