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전북 김장 전망 배추-무 ‘흐림’ 양념류 ‘맑음’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1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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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재배면적 17% 감소… 고추 생산량은 37% 늘어

올해 김장용 배추와 무의 공급량은 부족하고 양념류는 충분한 것으로 전망됐다.

전북도는 올해 김장용 배추와 무는 작년 가격 폭락으로 재배 면적이 준 데다 잦은 비와 태풍으로 제때 심지 못해 생산량이 부족할 것으로 내다봤다.

4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해 도내 배추 재배면적은 1619ha로 작년 1957ha보다 17%, 무는 1594ha로 지난해 1989ha보다 36% 줄었다.

그러나 양념류인 고추와 마늘은 재배 면적이 늘고 작황도 좋아 평년 수준 이상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고추 생산량은 13만4000t으로 전년(9만8000t)보다 37% 늘었고 마늘도 작년보다 10%가량 증가했다.

전북도는 김장이 마무리되는 12월 20일까지 ‘김장 상황실’을 운영해 절임 배추 사전예약과 김장 늦춰 담그기 홍보 등을 통해 수급을 조절키로 했다. 도는 김장철 초기에 배추·무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김장 일주일 이상 늦춰 담그기’ 캠페인을 전개키로 했다.

정부가 집중적으로 배추·무·고추·마늘을 방출하는 시기에 김장을 하면 비용을 20%가량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전주시 등 6개 시 지역에 임시 김장시장을 열어 산지와 직거래로 10∼20% 싸게 판매하고 절임 배추 예약 판매를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 4인 가족(배추 20포기) 기준 김장비용은 25만∼30만 원으로 조사됐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김장용 배추#양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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