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한의학硏-하버드大 침술 효능 공동연구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1월 2일 03시 00분


코멘트
침 치료의 효과와 메커니즘을 밝히기 위해 미국 하버드 의대와 한국한의학연구원이 손을 잡았다. 연구원은 하버드 의대 마르티노스 바이오메디컬 이미징센터(이하 마르티노스 센터)와 공동으로 ‘만성 요통의 침 치료효과 규명을 위한 뇌신경 영상연구’에 착수했다고 1일 밝혔다. 뇌신경 영상을 활용해 침 치료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검증하고 메커니즘을 밝히기 위한 연구다. 마르티노스 센터는 연구를 위해 미국 국립보건원으로부터 5년간 1100만 달러(약 120억 원)를 지원받아 투입할 예정인데 외부 연구진으로는 한의학연구원이 유일하게 참여한다.

연구는 진짜 침과 체성감각(온몸의 감각)을 자극하는 가짜 침, 체성감각이 없는 가짜 침, 치료 대기자군 등 4개 시험군으로 나눠 진행한다. 기능적 자기공명영상장치(fMRI) 등 뇌신경 영상장비를 총동원한다.

한의학연은 17만5000달러(약 2억 원)를 투입하는 한편 연구원 1명을 5년 동안 현지에 파견할 계획이다. 연구원은 6일에는 미국 하버드대 의대 뇌신경 영상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 뇌신경 영상과 침 연구’를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을 연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하버드 의대#한국한의학연구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